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이 암 투병 중인 전태관의 상태를 전했다.
19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올댓재즈에서는 봄여름가을겨울 30주년 트리뷰트 앨범 발매기념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번 앨범은 봄여름가을겨울 데뷔 30주년을 맞아 김종진이 수년간 암 투병 중인 멤버 전태관을 위해 올해 초부터 준비한 앨범이다. 전태관은 2012년 신장암 수술 이후 2014년 어깨에도 암이 발견돼 이후 현재까지 투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종진은 “음악 시작 할 때 우리끼리 ‘투 두 리스트’를 만들었는데 그중 하나가 우리가 앞으로 힘들어지더라도 결코 추한 모습을 대중에게 보여서는 안 된다가 있었다”라며 “그걸 전태관씨가 지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태관씨는 6년 전에 신장암을 시작해 어깨뼈로 전이됐고 이후에 뇌, 머리 피부, 골반뼈로 계속 전이가 되고 있다. 그럴 때마다 암세포와 잘 싸워서 한 번도 지지않고 지금까지 백전백승하고 있다”라며 “곁에서 바라보고 있는 친구로서 격투에 오른 선수를 바라보는 스태프의 심정이었다. 한 번만 쓰러져도 다시 못 오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말 조마조마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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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종진은 “최근 한 달 전에 어깨뼈를 4년 전에 인공관절로 바꿨는데 그 옆에 또 전이가 됐다”라며 “그때 수술을 하려고 했는데 수술이 안 된다고 하더라. 그때 입원해서 아직 퇴원을 못하고 있어서 매우 조마조마 하지만 이번에도 이겨낼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은 봄여름가을겨울의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헌정 앨범으로 오혁, 어반자카파, 윤도현, 데이식스(DAY6), 십센치(10cm), 대니정, 이루마, 장기하, 윤종신, 배우 황정민 등이 참여해 그동안의 수많은 봄여름가을겨울의 명곡을 리메이크 한다.
한편 봄여름가을겨울의 트리뷰트 앨범은 이날 오후 6시 오혁과 이인우의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오면(feat. Jay Marie)’을 시작으로 싱글 형태로 온라인을 통해 순차 공개되며, 12월 중 전체 음원이 담긴 피지컬 앨범이 발매될 예정이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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