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에 교통사고를 수습 중이던 30대 경찰관이 차량이 치여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숨진 경찰관은 1∼5살 자식과 아내를 두고 참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18일 경남 김해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오후 6시 56분께 김해중부서 소속 A(34) 경사는 김해시 생림면 봉림리 교차로에서 교통사고를 수습 중 사고를 당했다.
당시 A 경사가 수습하던 사고는 1t 트럭이 정차 중이던 승용차와 추돌해 도로에 멈춘 상태였으며 부상자도 없는 가벼운 접촉사고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A 경사는 차량 운전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후 트럭을 갓길로 밀던 중 사고를 당했다. 뒤에서 달려온 베라크루즈 승용차가 A 경사를 덮쳤다.
당시 베라크루즈는 트럭을 보고 충돌을 피하기 위해 방향을 틀다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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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경사는 사고 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지고 말았다.
2009년 경찰이 된 A 경사는 동료 여경과 결혼해 슬하에 1세, 3세, 5세 아들 셋을 두고 있다. 아내는 현재 경남지역 한 경찰서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를 낸 B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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