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PC방 살인사건 국민청원이 참여 인원 74만 명을 돌파하면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은 지난 14일 손님 A(30)씨가 아르바이트를 하던 B(21)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다. A씨는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화가 나 집에서 흉기를 가져왔고 B씨는 얼굴과 손 등을 수차례 찔리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르바이트생이 불친절했다”고 진술했고 평소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우울증 이력이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심신미약으로 감형받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한 누리꾼은 ‘강서구 피시방 살인 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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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언제까지 우울증, 정신질환, 심신미약 이런 단어들로 처벌이 약해져야 하냐”며 “나쁜 마음을 먹으면 우울증 약 처방받고 함부로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다. 지금보다 더 강력하게 처벌하면 안 되나. 자신의 꿈을 위해 어릴 때부터 성실하게 살아온 젊은 영혼이 하늘에서 편히 쉴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호소했다.
현재 해당 청원은 4일 만에 참여 인원 74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국민청원 최다 기록일 뿐 아니라 지금까지도 참여 인원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100만 돌파의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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