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한국인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안선주(31)가 시즌 5승과 함께 JLPGA 투어 통산 상금 10억엔(약 100억7,000만원)을 돌파했다. 최소 대회 10억엔 돌파라는 또 하나의 기록도 세웠다.
안선주는 21일 일본 효고현 미키시 마스터스GC(파72)에서 끝난 노부타그룹 마스터스GC 레이디스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로 우승했다. 이날 4라운드에서 2타를 잃었지만 우승에는 영향이 없었다. 2위 김하늘을 2타 차로 따돌려 우승상금 3,240만엔(약 3억2,000만원)을 받았다. 8월 니토리 레이디스 토너먼트에 이은 시즌 5승째. JLPGA 투어 한국인 최다승의 안선주는 기록을 28승으로 늘렸다.
이 대회 전까지 통산 상금 9억9,919만4,566엔을 모았던 안선주는 투어 통산 5번째로 상금 10억엔을 돌파했다. JLPGA 투어 역대 가장 적은 226개 대회 만이다. 한국 선수로는 이지희, 전미정에 이은 3번째. 올 시즌 상금랭킹도 1억6,539만엔으로 1위라 개인 4번째 상금왕 가능성도 크다.
2010년 JLPGA 투어에 진출한 안선주는 9번째 시즌 만에 누적 상금 10억엔을 넘어섰다. 이날 3타를 줄인 김하늘은 단독 2위의 시즌 최고 성적으로 재기 조짐을 보였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JLPGA 투어 33개 대회에서 13승을 합작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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