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7박 9일간의 유럽 순방을 마치고 21일 귀국했다. 당분간 경제활성화 등 내치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께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로 떠난 지 9일 만이다. 문 대통령은 유럽 순방 기간 중 프랑스, 이탈리아, 바티칸시티, 벨기에, 덴마크 등 5개국을 찾아 릴레이 정상회담을 했다.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을 설명하고 국제사회가 북한에 보답할 차례라는 뜻을 전하며 국제사회에 비핵화와 제재완화 공론화에 나섰다. 다만 모든 상대국가들이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강조해 지금까지의 북한 비핵화 조치에 대한 평가와 제재완화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우리와 온도 차를 보였다.
‘외교 강행군’을 마친 문 대통령은 앞으로 경제 문제 등 내치에 집중할 전망이다. 9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은 4만 5,000명(전년 대비)으로 최악의 ‘마이너스 고용’은 면했지만 안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설비투자 역시 좋지 않은 상황이다. 관련 내부 회의를 주재하고 필요하다면 현장 방문도 할 것으로 보인다. 사립유치원 비리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재발방지 종합대책에 대한 보고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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