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11·6 중간선거를 앞두고 네바다주 엘코에서 열린 정치유세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업적을 언급하던 중 “경제를 보라. 북한을 보라”며 “우리는 북한과 전쟁을 치르려고 했었다”며 자신의 외교성과를 과시했다. 그러면서 “그것(북한 문제)은 잘 될 것이다. 잘 될 것이다”라면서 “서두르지 말아라(Take your time). 잘 될 것이다”라고 낙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시간표를 못 박지 않은 것은 FFVD 등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확실하게 이끌어내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차 정상회담 때 6월13일로 시기를 못 박으면서 스스로 운신의 폭을 좁혀 어려움을 겪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19일 “(북한이) 비핵화에 빨리 도달할수록 제재를 빨리 해제할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에 따라 제재완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매우 명확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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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정상회담이 내년으로 미뤄질 경우 북한 비핵화와 연계돼 있는 연내 종전선언 및 대북제재 완화도 어려워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남북이 추진하는 경협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연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도 불투명해질 수 있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전날 열흘쯤 뒤에 자신과 자신의 카운터파트가 만나기를 기대한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북미 고위급회담 개최를 시사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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