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빈집이 행복주택·공공임대상가 등 공공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인천시는 도시 정비사업에 진전이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빈집이 늘어나면서 도시미관을 해치고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자 빈집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내년 6월까지 6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빈집 실태조사를 벌이고 정비계획을 세울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빈집이 밀집된 구역을 정비·활용해 행복주택·공공임대상가·청년주택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한국감정원과 ‘빈집정보시스템’을 구축, 시민들이 빈집 정보를 조회·활용할 수 있는 ‘빈집정보은행’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2013년부터 관리 정비사업을 진행하며 폐·공가 941가구를 주차장·공원·공부방 등 주민 커뮤니티 시설로 개선해 왔지만 이번처럼 인천 전역에서 실태조사와 함께 종합 관리계획 수립을 추진하는 것은 처음이다.
시는 정비된 폐·공가를 제외하고 현재 인천에 모두 1,609가구의 폐·공가가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빈집이 가장 많은 곳은 동구 657가구이며 부평구 364가구, 미추홀구 350가구, 중구 172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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