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나 지하철, 거리에서 이어폰을 끼거나 헤드폰을 착용한 사람은 많다. 사용자들은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하루 평균 4분의 1정도를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은 “만13∼59세의 이어폰·헤드폰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수치가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이어폰·헤드폰 착용 시간은 나이가 어릴수록 긴 것으로 나타났다. 10대와 20대는 활동시간의 ‘3분의 1 정도’를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착용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30·40·50대는 ‘5분의 1 정도’라고 응답했다.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상황은 ‘이동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988명 중 64.1%(중복응답)가 같은 답을 내놨다. ‘휴식을 취할 때’(52.9%)와 ‘누군가를 기다릴 때’(34.3%)라는 답이 뒤를 이었으며 ‘통화할 때’(27.0%), ‘게임할 때’(26.5%), ‘공부할 때’(25.8%) 쓴다는 답도 있었다.
이어폰 및 헤드폰을 쓰는 이유(중복응답)는 ‘음악이나 방송을 즐기고 싶어서’(54%), ‘주변 사람들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54%)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밖에 ‘콘텐츠에 더 집중하기 위해’(48.4%), ‘주변 소음을 막기 위해’(43.3%)라는 답변도 나왔다.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1개만 쓴다는 응답(28.8%)보다는 두 개를 번갈아 가며 사용한다는 응답(54.3%)이 많았다. 제품 교체주기에 대해선 ‘일정하지 않다’는 응답(25.8%) 외에 ‘6개월 이상∼1년 미만’(22.8%), ‘1년 이상∼2년 미만’(22.1%)이라는 답이 많았다. 다만 응답자의 58.9%는 헤드폰보다는 이어폰을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번 조사에선 이어폰과 헤드폰 이용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함께 나타났다. 조사 대상의 61.2%(중복응답)는 주변 위험 상황에 빨리 대처하기 어렵다는 데 동의했으며 56.5%는 ‘볼륨을 높이다 난청이 생길 수 있다’라고 답했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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