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승차거부에 대한 시민 불만이 높은 가운데, 최근 5년간 서울에서 택시 승차거부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홍대입구였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호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택시 승차거부 신고가 빈발한 지역은 홍대입구역으로 2,064건에 이른다.
이어 강남역이 1,285건, 종로가 942건, 여의도가 715건, 이태원역이 666건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시가 택시 승차거부 방지를 위해 집중단속 하고, 승차거부에 대한 자치구 처분권을 전부 환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승차거부는 계속되고 있다.
서울시 택시 승차거부는 2014년 2,302건에서 2016년 1,641건으로 줄어들었지만, 지난해 1,769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올해도 8월까지 1,022건 승차거부가 발생했다.
안 의원은 “지속적인 단속에도 택시 승차거부는 근절되지 않고 있으며, 특히 홍대입구나 강남역, 종로와 같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에서 문제가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개인택시 금요일 일시적 부제 해제 정례화, 개인택시 무단휴업 사업자 관리강화, 올빼미 버스 등 심야 대체 교통수단 추가 도입 등 서울시가 택시승차거부 방지를 위한 다양하고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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