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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환자 37% 한 달 이상 수술대기…4년전보다 10%P ↑

광주 50%, 경북 42% 두드러져

김상희 의원 “불균형 해소 시급”

암 진단을 받은 뒤 수술을 받기까지 1개월 이상 대기하는 위암환자 비율이 2007년 36%에서 2013년 27%로 줄었다가 지난해 37%로 다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개월 이상 대기환자 비율이 전국 평균을 웃돈 위암환자의 거주지는 광주(50%), 전남·경북(42%)이었고 강원(37%)은 평균 수준이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상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2일 건강보험공단 제출자료를 분석해보니 위암진단 환자의 수술대기 기간이 최근 다시 늘어나 모니터링과 권역별 불균형 해소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정부가 지역암센터를 지원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수도권·대형병원 쏠림이 여전하고 2007년 이후 감소하던 전국 평균 환자대기 기간이 최근 4년 간 다시 증가했다. 특히 광주·경북의 1개월 이상 수술대기 위암환자 비율은 4년 간 증가폭이 10%포인트를 웃돌았다. 전남·강원은 2016년 각각 50%, 40%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42%, 37%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 이상이었다.

김 의원은 “영국·캐나다 등은 2000년대 초반부터 이런 쏠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국가암계획을 수립·시행해 영국의 경우 올해 2월 암환자의 97.6%가 31일 안에 치료를 받는 성과를 거뒀다”며 “반면 우리나라는 암환자 등록사업을 하고 있지만 암진단 환자를 등록하고 완치일자 혹은 사망일자를 체크하는 게 전부”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암환자들의 통증·불안·수술대기기간을 줄이고 권역별 대기기간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국립암센터와 보건복지부가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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