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국화축제인 전남 함평 국향대전이 가을 여행주간에 맞춰 다음달 4일까지 함평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22일 함평군에 따르면 ‘국화가 그리는 가을날의 동화’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국향대전은 함평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기획 작품과 수준 높은 분재작품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올해 초 열린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해 조성한 6m 규모의 평화통일대교(구름다리·전망대)와 백두산·한라산·남북통일열차 등 대형 국화조형물 5점과 국화동산 1점을 축제장 중앙광장에서 만날 수 있다. 또 축제장 곳곳에 형형색색의 꽃들로 꾸민 마차 포토존과 수석 전시·무늬동백 분재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도 풍성하다. 지난 축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생태습지 내 억새풀 미로원과 핑크뮬리 14만본이 식재된 산책길도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다.
앵무새 먹이주기·식용국화따기·연 만들기 및 연날리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식용국화따기 체험은 개화시기에 맞춰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만 운영한다. 특별행사로는 27일에 ‘제8회 전국 명품 한우와 단호박 요리경연대회’가 함평여고 다목적강당에서 개최된다. 다음달 1일에는 ‘2018 농업인 한마음 컨퍼런스’가 금호아시아나관 옆 잔디광장에서 진행되며 함평군 으뜸 농산물 경진대회와 도시소비자와 함께하는 농산물 경매 행사도 열린다.
축제장 안에서는 가을 정취에 어울리는 통기타·국악·클랙식 공연이 진행되며 함평군립미술관에서는 함평 출신으로 전국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박영균 작가 특별전 ‘어른동화-세 가지 풍경 속에 있다’도 축제기간 동안 열린다. 함평군 관계자는 “국향대전을 찾은 관광객 모두가 가을의 낭만과 추억을 가득 안고 돌아갈 수 있도록 폐막일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평=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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