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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실무회담 없이 바로 고위급회담 여나

폼페이오-김여정 만날듯

북미정상회담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협상이 늦어지는 가운데 미국이 실무협상을 건너뛰고 고위급회담으로 갈 가능성을 언급해 주목된다. 조만간 미국에서 ‘마이크 폼페이오-김여정’ 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멕시코를 방문 중이던 19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약 열흘 내에’ 자신과 북한 측 카운터파트의 고위급회담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외교가에서는 북미 간 실무협상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는 상황에서 미국 중간선거(11월6일)를 앞두고 북미 간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고위급회담이 개최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다분히 정치적 목적의 고위급회담과 치열한 기 싸움이 펼쳐지는 실무협의라는 ‘투 트랙’이 북미 간에 가동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에서 북미 고위급회담이 열린다면 폼페이오 장관의 기존 카운터파트인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나 리용호 외무상보다는 김여정 제1부부장의 방미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 제1부부장의 방미가 중간선거 ‘흥행 효과’와 우호적 분위기 조성에 유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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