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9·19 군사합의’ 이행 관련 중간평가와 향후 추진 일정 등을 우선 협의하고,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운영 방안과 한강(임진강) 하구 공동조사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회담은 우리 측이 전화통지문을 통해 남북 장성급군사회담 개최를 제의하였고, 북측이 이에 호응함에 따라 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리 측에서는 수석대표인 국방부 대북정책관 김도균 소장 등 총 5명이, 북측은 단장(수석대표)인 안익산 중장(우리측 소장급) 등 5명이 각각 대표로 참가하는 이번 장성급군사회담에서는 JSA 비무장화 진행 상황을 평가하고, 다음 단계 일정을 협의할 예정이다. 비무장지대(DMZ)인 강원도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진행 중인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제거 작업 현황도 평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9·19 군사합의서’에 따라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과 운영 방안도 이번 장성급회담에서 다뤄진다. 군사공동위 위원장은 차관급 관료가 맡고 각 5명 정도의 위원으로 구성될 것으로 관측된다. 국방부 차관과 북한 인민 무력성 부상이 위원장으로 거론된다. 위원으로는 정부와 군 인사들이 고루 편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한강(임진강) 하구 공동조사 방안도 논의된다. 남북은 공동이용 수역에 대한 조사를 오는 12월 말까지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공동조사단은 상호 해당 전문가를 포함해 각각 10여 명으로 구성된다.
군사합의서에는 남측의 김포반도 동북쪽 끝점으로부터 교동도 서남쪽 끝점까지, 북측의 개성시 판문군 임한리로부터 황해남도 연안군 해남리까지 70㎞에 이르는 한강(임진강) 하구 수역을 공동이용 수역으로 설정한다고 명시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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