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최근 경찰이 집중단속을 통해 가짜뉴스 55건을 적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2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달 12일 특별단속을 시작해 지금까지 55건을 단속했다”며 “이 가운데 36건은 삭제·차단 요청했고 19건을 내사 또는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민 청장은 “국민 불안을 야기하는 허위사실 생산·유포 행위에 초점을 맞춰 단속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하며 이같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국가나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 등 표현의 자유는 국민의 기본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보장한다”며 “하지만 허위가 명백하고 피해가 중대한 경우에는 위법성 여부를 검토해 내·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경찰은 악의적으로 조작된 허위정보 단속에 집중하는 것과 동시에, 관련 제보 접수와 분석을 담당하는 팀을 보강하는 등 대응 강화에 진력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