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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끄는 알짜 분양단지]무주택자 '청약 문' 확 넓어져...내 집 마련 나서볼까

10월~11월 전국서 3만7,968가구 공급

기존 아파트가격보다 분양가 저렴 매력

'갈아타기' 희망 1주택자엔 마지막 기회

이달 말 분양 '래미안리더스원' 등 주목

예비 청약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는 전국의 ‘알짜’ 분양단지 공급이 올 11월 말 이후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9·13대책 후속으로 마련된 정부의 청약제도 개편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조율 문제로 다수의 건설사가 분양 일정을 미루면서다.

분양 시기는 다소 늦춰지고 있지만 새 아파트의 분양가격이 기존 아파트 매매가보다 싸게 공급되는 등의 이유로 청약시장의 인기는 여전히 높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무주택자에게 청약 기회를 넓힌 것도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는 이유다.

22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0~11월 전국에서 3만7,968가구(일반분양 2만3,379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시기별로는 10월 1만4,197가구(일반분양 7,040가구), 오는 11월 2만3,771가구(일반분양 1만6,339가구) 등이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다수의 단지가 이 기간에 모습을 드러낸다. 우선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우성1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리더스원’을 이달 말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12개 동, 총 1,317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23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는 ‘강남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입지에다 서초고·서울고·은광여고 등이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4,489만원으로 책정됐다.





경기도 하남시 현안 2지구의 마지막 민간분양 단지 ‘하남 호반베르디움 에듀파크’도 수요자들의 주목도가 높은 단지다. 단지는 현안 2지구 A1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25층, 6개 동, 총 999가구로 지어지며 11월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연산 더퍼스트’, 포스코건설의 ‘동래 더샵 오피스텔’ 등이 주요 단지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예비청약자들이 11월 말부터 개편될 새 청약제도를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부는 이달 초 9·13대책 후속으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투기과열지구’ 등에서 공급되는 ‘추첨제’ 물량 중 75%가 무주택자에게 우선 배정된다. 나머지 25%도 무주택자와 기존 집 처분을 약속한 1주택자 사이에서 입주자를 가려내게 된다. 또 ‘신혼부부 특별공급’도 신혼 기간 중 기존 집을 처분한 경험이 있으면 공급 대상에서 배제된다. 이에 현재 ‘갈아타기’를 원하는 1주택자 등은 새 규칙이 적용되기 전 청약에 나서는 게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로 다수의 알짜 단지들 분양 일정이 늦춰지고 있다”면서 “HUG의 분양가 통제로 ‘로또 심리’가 여전한 상황에서 청약시장의 인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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