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미니시리즈 ‘내 뒤에 테리우스’(극본 오지영/ 연출 박상훈, 박상우/ 제작 MBC, 몽작소/ 이하 ‘내뒤테’)가 반환점을 돌아 2막에 돌입한다. 이에 후반부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정리해봤다.
◆ 물속으로 뛰어든 소지섭의 생사 여부 그리고 내부첩자라는 누명
지난 16회에서 김본(소지섭 분)은 NIS 요원들에게 포위되고 결국 다리 밑으로 몸을 던지는 선택을 했다. 케이(조태관 분)에게 총상까지 입은 터라 그의 생사여부에 온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앞서 김본은 3년 전 폴란드 캔디작전에서 연인이자 정보원인 최연경(남규리 분)을 잃었다. 설상가상으로 내부첩자로 몰리면서 도망자 신세가 된 것. 이에 3년이 흐른 현재, 여전히 최연경을 죽인 세력을 추적 중이지만 NIS(국정원)가 발목을 붙잡고 있다. 거대 음모 세력의 실체를 밝혀야만 자신의 누명도 벗게 되는 비운의 남자 김본이 과연 악을 척결하고 모든 것을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 있을지 기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제거된 J인터내셔널, 손호준의 향방과 모래시계의 비밀
J인터내셔널이 케이에 의해 클린 됐다. 즉, 모든 자료가 폐기됐을 뿐만 아니라 진용태(손호준 분)도 제거 대상이 된 것. 거대 음모 세력의 연결고리였던 J인터내셔널이 공중분해 되는 뜻밖의 전개가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이에 살기 위한 폭주를 시작한 진용태가 고애린(정인선 분)을 납치해 그녀의 목숨과 사무실 내 모래시계로 거래를 했다. 과연 도망자가 된 진용태는 어떻게 될 것인지, 모래시계의 비밀은 무엇일지 시청자들 추리의 촉이 발동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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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스백 작전의 정보원이 된 정인선, 남편 죽음의 전말 알게 될까?
고애린이 남편 차정일(양동근 분) 죽음의 비밀을 어떻게 알아챌 것인지도 중요한 포인트다. 특히 차정일은 문성수 전 국가안보실장의 죽음을 목격한 유일한 인물이다. 이 사실을 아는 김본이 애린을 위해 필사적으로 비밀에 붙이고 있지만 킹스백 작전의 정보원으로 활동하게 된 이상 남편 죽음의 비밀을 아는 것은 시간문제일 터, 차정일이 죽기 전 주차장에서 찍힌 CCTV 파일까지 삭제된 가운데 과연 고애린은 이 사실을 어떻게 알게 될 것인지 또한 킹스백 정보원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남궁성우 프로듀서는 “전반부가 거대 음모 세력을 추적해 나가는 이야기였다면, 후반부는 거대 음모 세력의 악행에 전면으로 맞서며 긴박하게 전개될 것이다. 본격적인 첩보전의 시작과 ‘내뒤테’만의 코믹요소를 잘 접목해 더욱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펼쳐질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첩보와 코믹의 환상의 콜라보로 수, 목요일 밤 시청자들의 최애픽으로 사랑받고 있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내 뒤에 테리우스’는 내일(24일) 밤 10시 17, 18회가 방송된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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