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도 “현장에서 만날 수도 있겠다”며 여운을 남겼다. 최 대변인은 ‘서 차관과 김 부상이 만나면 공개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때 가봐야 알 것 같다”며 “현재까지는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 부상과 송일혁 조선군축평화연구소 부소장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은 지난 22일 중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대표단은 중국군사과학학회와 중국국제전략학회가 공동 개최하는 샹산포럼에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 차관은 해당 포럼에서 각국 대표와 동북아 안보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달 26일 남북 군사공동위원회 구성 문제를 논의할 남북 장성급회담을 앞두고, 서 차관이 북한 대표단을 만난다면 군사공동위의 남북 대표 등을 정하는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우리측은 남측 국방부 차관과 북측 인민무력성 부부장급을 군사공동위 양측 대표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