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자들’에서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에 대해 다룬다.
23일 밤 11시 방송되는 채널A ‘외부자들’에서는 2018년 국정감사의 뜨거운 감자였던 ‘비리 사립 유치원’ 논란에 대해 TBS ‘장윤선의 이슈파이터’ 진행자인 장윤선 기자와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의 비리 유치원 1,878곳 명단 공개는 국정감사 논란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장윤선 기자는 “사실 이번에 박의원이 (명단을) 공개했지만, 엄마들 사이에 (유치원비가) 조금 이상한 거 아니냐는 이야기가 (이미) 있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라도 우리 애가 받을 불이익이 걱정되니 엄마들은 말을 못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의 ‘사립유치원 사유재산’ 주장에 대해 진중권 교수는 “그런 측면이 없진 않지만, 결국 사립유치원도 국가 돈을 받는다. 누리 과정 지원금만 보면 오히려 국공립보다 더 많은 세금이 들어간다”며 “법률상 사립유치원도 학교다. 그럼 감사도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한유총’의 ‘에듀파인’ 사용 거부 주장과 휴원 가능성에 대해 장진영 변호사는 “박용진 의원이 용감한 일을 했지만, 사립 유치원 입장을 아예 무시하지는 못한다. 당장 사립유치원이 문 닫으면 대책도 없다”면서 “(모든)사립 유치원을 비리 집단으로 매도하는 게 바람직한가도 생각해봐야 한다”는 조심스러운 분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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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장윤선 기자는 “(일부 유치원에서) 늘 그렇게 협박을 해왔다. 결국 당장 내일 애를 맡겨야 하는 부모들만 속이 탄다”며 일부 사립 유치원의 태도에 일침을 가했다. 또 이동관 전 수석은 “이번 사태는 교육부의 책임도 크다. 교육부의 직무유기”라며 그 동안 소홀했던 정부의 감독을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지금의 논란에 앞서 먼저 ‘비리유치원’ 문제를 제기했던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의 장하나 공동대표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사립유치원의 운영 행태와 정치인들과의 유착, 향후 문제 해결 방식에 관한 이야기도 나눈다.
국정감사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비리 유치원’과 이를 해결할 방법에 대한 열띤 토론은 23일 밤 11시 채널A ‘외부자들’에서 공개된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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