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PC방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성수(29)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 참여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의 ‘강서구 피시방 살인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은 97만여 명의 동의를 받았다.
지난 17일 이 게시물이 올라온 지 불과 엿새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런 추세라면 이날 안으로 1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이 청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한 이래 역대 최다 참여자를 기록했다.
PC방 살해 사건의 청원인은 해당 글에서 “언제까지 우울증, 정신질환, 심신미약 이런 단어들로 처벌이 약해져야 하느냐”며 엄벌을 촉구했다.
이어 “우울증약을 처방받고 함부로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다. 심신미약을 이유로 감형되거나 집행유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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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성수는 지난 14일 강서구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신모(21) 씨와 말다툼 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손님으로 PC방을 찾은 김성수는 다른 손님이 남긴 음식물을 자리에서 치워달라는 요구를 하다 신씨와 말다툼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성수는 말다툼 뒤 PC방을 나갔다가 흉기를 갖고 돌아와 PC방 입구에서 신씨를 살해했다
이후 김성수가 경찰에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이 약해져서는 안 된다는 비판 여론이 확산됐다.
지난 22일 공주의 치료감호소로 보내진 김성수는 길게는 한 달까지 정신감정을 받을 예정이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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