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없던 서비스와 상품을 만들어내는, 파괴적 혁신을 주도할 인재(기업)가 승기를 거머쥔다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공기업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전력(015760)공사가 독서경영의 고삐를 더욱 바짝 죈 이유다.
한전의 독서경영은 지난 2013년까지 독서문화 조성기, 이후 2년간의 정착기를 거쳐 독서문화를 확산시키는 성숙기로 접어들었다. 독서로 얻은 지식을 자연스럽게 공유하고 이를 업무와 일상에 활용하는 통념 파괴적 인재 육성이 현재 한전 독서경영의 목표다.
눈에 띄는 것은 학습한 내용을 현업에 연계하도록 독려하는 북러닝 올림피아드다. 블록체인을 전력산업에 적용하는 방법에서 토론문화를 업무에 접목하는 방법까지 독서활동으로 빚어진 다양한 아이디어가 공모전에 쏟아졌고 이 중 일부 우수 아이디어를 채택해 시상했다.
독서지원제도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기존에는 독서동아리 활동을 독려하며 책 읽는 습관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임직원 각자가 서평 블로그를 운영하며 책에서 얻은 지식을 자기 것으로 소화하고 인문학 기행, 저자와의 만남 등을 통해 확장할 수 있도록 다층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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