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룡 9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헝가리인 코세기 디아나 기사에게 한국기원이 조사과정에서 2차가해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그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코세기 디아나는 1983년생으로 아버지의 권유로 9살 때 바둑에 처음 입문했다.
그녀는 유럽에서 바둑을 배우다가 2000년 일본에서 열린 바둑대회에 출전한 이후 일본의 프로 바둑기사 고바야시 사토루 9단의 문하생으로 들어가 본격적으로 아시아 바둑을 공부하기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에는 명지대학교 바둑학과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아 화제를 낳기도 했다. 그녀는 명지대에서 계속 바둑 공부를 하다가 2008년에는 한국기원의 외국인 특별입단 혜택을 받아 헝가리인으로는 최초로 프로 바둑기사가 됐다.
관련기사
프로 바둑기사가 된 이후 그녀는 한국과 헝가리를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한국에서 지낼 때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바둑 보급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코세기 디아나는 지난 4월 ‘2009년 6월 김성룡 9단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밝혀 사회적으로 논란을 자아냈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