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첫째 주와 셋째 주 월요일 오전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재)중소기업연구원(KOSBI)에서는 김동열 원장부터 모든 임직원이 같은 책을 손에 안고 머리를 맞댄다. 약 15분간의 발표와 35분간의 토론 형식으로 진행되는 ‘KOSBI 독서클럽’은 직원 간의 지식과 정보 공유는 물론 집단지성을 강화하는 플랫폼으로 안착했다. 처음에는 1명의 발제자와 지정 질문자들이 발표와 토론을 이어가는 형식이었지만 최근에는 발제 희망자들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플로어 질문이 이어지며 토론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다루는 서적도 다채롭다. ‘남한산성(김훈, 학고재)’ ‘위대한 쇼맨(피니어스 T 바넘, 아템포)’ ‘82년생 김지영(조남주, 민음사)’ 등 소설과 수필부터 ‘공기의 연구(야마모토 시치헤이, 헤이북스)’ ‘거리를 바꾸는 작은 가게-교토 게이분샤에서 발견한 소비와 유통의 미래(호리베 아쓰시, 민음사)’ 등 연구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인문·지식서까지 다양한 서적을 망라한다.
연구원은 독서클럽을 통해 축적된 지식과 정보를 연구원에만 머물게 하는 대신 홈페이지에 게재해 누구나 열람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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