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극우 사회자유당(PSL)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가 남미지역에서 ‘자유주의 동맹’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후보는 자신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남미지역 정상들과 ‘자유주의 동맹’ 결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후보가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 파라과이 대통령 등 우파 정상들과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최근 마크리·베니테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또 자택에서 칠레의 우파 상원의원들을 만났으며, 피녜라 대통령은 의원들을 통해 보우소나루 후보에게 대선 이후 칠레 방문을 요청했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운영방식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좌파 노동자당(PT) 정권 때문에 메르코수르가 잘못된 방향으로 운영됐다고 비난했다. 메르코수르는 1991년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 등 4개국으로 출범한 관세동맹이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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