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후보자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인사검증회에서 “부패척결을 기회 있을 때마다 외쳤는데 부패의 상징처럼 된 엘시티로부터 선물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참담했다”며 “새롭게 출범한 민선 7기 오거돈 시장에게 누가 될까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에서 2012년 추석에서 2016년 설까지 8차례에 걸쳐 30만 원 상당의 선물을 받았다는 통보가 왔는데 새벽에 출근하고 늦게 퇴근했기 때문에 집에 어떤 선물이 왔는지 알지 못했다”며 “돌려보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것은 제 불찰”이라 덧붙였다. “선물이 왔던 시기에는 직무 라인에 없었다”고도 해명했다.
이에 대해 인사검증회에 참여한 시의원들은 도덕적 잣대가 느슨하다는 등의 지적을 하며 정 후보자를 추궁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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