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복권 사상 역대 최고액 당첨금의 주인공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동부시간 기준 오후11시에 진행된 메가밀리언 추첨에서 16억달러(약 1조8,000억원)이 걸린 1등 당첨 번호가 5·28·62·65·70과 메가볼 5로 나왔다. 당첨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미 복권협회 소속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교육복권’은 홈페이지를 통해 “최소 한 장의 복권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판매됐다”고 밝혔다. 적어도 한 명이 상금을 받게 된다는 뜻이다. 그 밖의 세부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당첨금액은 16억달러로 당첨자 한 명이 일시불로 수령할 경우 세금을 제외하고 9억1,300만달러를 손에 쥘 수 있다. 연금형 분할을 원할 경우에는 16억달러를 29년에 걸쳐 받게 된다.
메가밀리언은 미국 내 44개주와 워싱턴DC,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판매되는 복권으로 1~70 가운데 숫자 5개와 1~25에서 메가볼 숫자 하나를 맞춰야 1등에 당첨된다. 메가밀리언은 한 장당 2달러에 판매되며 이론상 당첨확률은 3억260만분의 1이다. 지난 7월24일 캘리포니아의 한 사무직 근로자 그룹이 5억4,300만달러의 당첨금을 받은 후 당첨자가 나온 것은 3개월 만이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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