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김씨는 조사 도중 언론보도를 통해 출석 사실이 알려진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항의한 뒤 조사를 거부한 뒤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김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조사는 김씨 측이 경찰에 비공개리에 조사받겠다는 견해를 밝혀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조사 시작 후 2시간 남짓 지난 오후 4시께 김씨는 자신이 출석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수사팀에 항의한 뒤 조사 도중 귀가했다.
김씨의 변호인은 ‘비공개로 하기로 해놓고 경찰이 언론에 정보를 흘린 것 아니냐’는 취지로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혜경궁 김씨’ 사건은 6·13 지방선거의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였던 전해철 의원이 지난 4월 트위터 계정인 ‘@08__hkkim’이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올렸다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면서 불거졌다.
판사 출신 이정렬 변호사는 지난 6월 계정의 주인으로 김씨가 유력하게 의심된다며 김씨를 고발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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