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호주의 관계 증진에 힘써온 최용석(사진) 골든블루 부회장이 지난 24일 자로 28년간 맡았던 호주명예영사 직을 내려놨다.
이번 이임은 호주 영사 업무제도 변화에 의한 것으로 이날부터 주부산호주영사관은 문을 닫고 부산의 영사관 업무는 서울에 위치한 주한호주대사관에서 수행하게 된다.
최 부회장은 1991년 부친인 최정환 명예영사(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와 함께 명예부영사로 임명됐다. 이후 2000년부터는 부친의 뒤를 이어 호주명예영사로 임명됐고 28년간 부산에서 호주정부를 대표해 영사활동과 한호 양국의 이해관계 증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 점을 인정한 주한 호주대사관도 그간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를 표시했다.
그동안 최 명예영사는 자국에서 파견한 영사 못지않게 호주정부를 대표해 왕성한 영사 활동을 해왔다.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인 민간단체인 JCI세계회장을 역임하고 1996년 JCI부산세계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 개최하는 등 부산의 국제화에도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최 부회장은 “호주 명예영사로서 한국에 거주하는 호주인들이 한국에서 안전하게 생활하고 그들의 행복한 한국 생활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는 갚진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매우 기쁘고 감사했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호주의 교류 활성화를 통한 상호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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