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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한국당 중심 보수네트워크 형성하겠다”

합당보다 연대…“엄청난 경제폭풍 오는데 초단기 알바 자리 만드나”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문재인정부가 정책에 파열을 일으키고, 잘못된 길로 가면서 독선이 나타나는 상황에 한국당을 중심으로 보수 정치권의 여러 주체가 네트워크를 형성해서 이를 막고 대안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제가 보수 통합이라고 얘기하는 데 대해 잘못 인식되고 당 안팎에서 걱정이 있는데, 모두 합쳐서 한 그릇에 담겠다는 게 아니다. 이는 바람직하지도 않고 잘되지도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정책 사안별로 연대를 꾀하면서 여권을 견제하되 합당과 같은 물리적 방식의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현재 문재인정부가 파행을 일으키고 독선을 일삼는 상황에서 보수 정치권이 뿔뿔이 흩어져서 이대로 가도 되는 것인지 생각해 달라”면서 “우리는 당을 제대로 혁신하고 당의 중요한 담론을 정비해 정책 패키지를 내놓는 혁신을 통해 중심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경제가 굉장히 불안해 엄청난 폭풍, 즉 퍼펙트 스톰이 몰려온다는 우려가 국내외에서 나온다”면서 “그런데 정부는 아무런 대책 없이 3개월짜리 초단기 알바 수준의 일자리나 만들며 예산을 퍼붓고 있다”고 비판했다. ‘퍼펙트 스톰’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비유적으로 나타내는 표현이다.

김 위원장은 “혁신성장이라는 말만 있지 실제로 움직이는 건은 없고, 또 정부가 이해관계 세력에 포위돼서 꼼짝을 못하고 있다”면서 “잘잘못을 따지자는 게 아니라 대통령이든, 더불어민주당 대표든 이 문제를 놓고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성문인턴기자 smlee9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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