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소비량 감소로 인해 김치 소비량도 함께 줄어드는 추세지만, 본인의 선호도에 맞는 김치에 대한 니즈는 높아지고 있다. 세계김치연구소가 발행한 김치산업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연간 김치 소비량은 36.1kg이다. 그 가운데 배추김치의 비율은 74%로 2015년 75.6%에서 하락 했으나, 갓김치와 총각김치 등 별미 김치는 24.4%에서 26%로 증가해, 취향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김치를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류뿐만 아니라 염도나 아삭함에 대한 취향 역시 뚜렷해 지고 있다. 특히 높은 염분 및 자극적인 맛에 부담을 느끼는 젊은 층의 경우 저염김치에 대한 수요가 높으며, 선호하는 브랜드의 포장김치를 홈쇼핑이나 온라인 등으로 구매하는 횟수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해진 김치 섭취 트렌드에 맞춰 포장 김치, 김치 냉장고, 김치전용보관용기 등 관련 제품 역시 소비자의 기호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 인기다.
종합식품기업 대상은 작년 5월부터 ‘나만의 김치’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나만의 김치’는 양념은 물론 용량까지 고객이 직접 선택해 내 입맛에 맞는 김치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젓갈의 강도, 매운맛 강도 등을 본인의 입맛에 맞게 조절 가능하며 3kg용량의 제품을 필요한 수량만큼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김치플러스’ 프리미엄 김치냉장고를 선보였다. 메탈 쿨링으로 한겨울 땅속 같은 환경을 구현하는 것은 물론, 일반 김치 외에도 보관이 까다로운 저염김치와 별미김치 등을 특성 별로 보관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강?중?약 온도대를 선택할 수 있어 취향에 맞춰 김치의 익는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타파웨어의 ‘김치 키퍼 시리즈’는 뛰어난 밀폐력으로 외부와의 공기를 완벽 차단해 아삭함을 오래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쉽게 곰팡이가 생길 수 있는 저염김치도 세균으로부터 안전하고 신선하게 지킬 수 있다. 또한 보통의 김치 보관 용기들이 뚜껑에 손잡이를 부착하는 것과 달리, 용기 상단에 손잡이를 부착한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상부 개폐형 김치냉장고는 물론 스탠드형 김치 냉장고, 일반 냉장고 등 모든 냉장고에서 안정적이고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다. ‘모듈러 김치통 시리즈’의 경우 850ml부터 12L까지 다양한 사이즈로 구성되어, 가족구성원 및 김치 종류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타파웨어 마케팅 담당자는 “한 번에 많은 양을 담아 가족, 친척, 이웃까지 전부 나눠 먹던 김장문화가 축소되고, 이제는 한 집에서도 선호하는 김치가 달라 식탁에 여러 종류가 올라오는 추세”라며, “종류에 상관없이 김치를 맛있게 오래 즐기려면, 밀폐력이 좋고 안전한 소재를 사용한 용기에 보관하고, 먹을 만큼만 작은 용기에 덜어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타파웨어는 김장철을 맞이하여 12월 29일까지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모듈러 김치통의 경우 동일 제품 2개를 동시에 구매할 시 1개를 추가 증정하며, 퓨어 김치 키퍼는 동일 제품 2개 구매 시 25%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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