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벤지 포르노’ 의혹을 받고 있는 구하라 전 남자친구 최종범 씨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가 기각된 가운데, 과거 ‘리벤지 포르노’ 피해자였던 한성주 전 SBS 아나운서가 화제에 올랐다.
지난 4월 TV조선 ‘별별톡쇼’는 한성주 아나운서의 ‘리벤지 포르노’ 사건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성주 전 아나운서의 사생활 동영상이 유포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밝혔다.
‘별별톡쇼’에 따르면, 한성주는 아나운서로 왕성하게 활동할 당시 장영신 회장의 3남인 채영신과 결혼했다. 하지만 신혼여행 때부터 부딪혔던 두 사람은 결혼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게 된다.
이후 온라인 상에 한 남녀의 사생활 동영상이 유포되기 시작했다. 이때 사생활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자가 한성주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추측은 곧 사실로 밝혀졌고, 이를 유포한 사람은 한성주의 전 남자친구 크리스토퍼 수로 밝혀졌다. 대만 출생인 크리스토퍼 수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을 졸업한 재원으로, 투자 회사를 운영하던 CEO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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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수는 한성주의 과거를 연이어 폭로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그는 “한성주 이름 뒤에 늘 따라다니는 석연치 못한 일과 의문들이 있다. 대학도 승마특기생으로 들어갔고 아나운서가 될 수 있었던 것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2005년 한성주와 그녀의 가족들은 제3자를 사주해 전 연인을 폭행, 감금했다. 나 역시 흡사한 방법으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에서는 한성주가 해외에서 봉사활동 중이라는 근황이 공개되기도 했다.
한편 구하라와 최종범은 지난 달 1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빌라에서 쌍방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구하라는 최종범이 사생활 동영상을 전송하고 협박했다면서 지난달 27일 강요·협박·성범죄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이에 최종범은 “당시 흥분한 상태에서 구하라에게만 보낸 것일 뿐 유포할 의도는 없었다”며 ‘리벤지 포르노’ 혐의를 부인했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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