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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에 폭행 당한 캐디, 되레 징계 받아 논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운영 골프장서 사건

골프장 캐디 용역업체가 고객에게 폭행을 당한 소속 캐디에게 근무정지 징계를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에 따르면 인천 드림파크CC에서 고객에게 폭행을 당한 캐디 A씨는 24일 소속 용역업체로부터 근무정지 7일과 캐디마스터 동반교육 징계를 받았다. 인천 드림파크CC는 환경부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운영하는 골프장이다.

A씨는 지난 10일 라운딩을 마친 여성고객 B씨에게 손바닥 등으로 폭행을 당했다. 골프백을 차량에 실어주는 문제로 언쟁을 벌이다 B씨가 A씨를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B씨의 일행이 골프채를 휘둘러 골프장 사무실 유리창을 파손하기도 했다.



용역업체는 이번 사건에 대해 “A씨가 고객과 불필요한 마찰을 빚었고 고객이 요구한 캐디평가표를 골프장 측에 제출하지 않아 근무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A씨는 용역업체에서 “골프백을 차량에 싣다가 차량에 흠집이 나는 사례가 많은 만큼 고객이 직접 골프백을 직접 싣게 하라는 교육을 받았다”고 반박하고 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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