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AP통신,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의회는 새 대통령에 외교관인 사흘레-워크 쥬드(68)를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앞서 에티오피아 의회는 물라투 테쇼메 전 대통령이 갑자기 사임함에 따라 새 대통령을 뽑았다.
에티오피아에서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기는 처음이다. 임기는 6년이고 한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의원내각제인 에티오피아는 행정부 수반인 총리가 실질적으로 국정을 담당하고 대통령은 상징적인 국가 원수로 통한다. 대통령은 법률 공포, 외국 대사의 신임장 접수, 사면권 행사 등의 권한을 갖는다.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태어났고 프랑스의 몽펠리에 대학에서 자연과학을 공부한 쥬드 신임 대통령은 프랑스, 지부티, 세네갈 등에서 에티오피아 대사를 지냈고 대통령으로 선출되기 직전에는 아프리카연합(AU)에서 유엔(UN) 대표로 활동한 바 있다.
그는 대통령으로 선출된 직후 “나는 평화 부재로 가장 먼저 고통받는 어머니의 이름으로 여러분 모두에게 평화를 지켜달라고 촉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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