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의사 한원주(93)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으로 ‘움직이는 것’을 꼽았다.
26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는 요양병원에서 근무 중인 의사 한원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일부는 “아흔이 넘어 무슨 진료냐”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고령의 환자들에게 한원주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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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원주는 병원에서 만난 한 환자가 “얼른 죽어야 할 텐데”라고 의욕 없는 모습을 보이자 “‘죽어야지’ 안 해도 죽을 때가 있다. 시기가 다 있는 건데, 자꾸 ‘죽어야지, 죽어야지’ 한다고 죽어지나. 그렇다고 ‘살아야지’ 한다고 살아지는 것도 아니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을 자꾸 노래 불러도 소용없다”며 “살아 있는 동안에는 기쁘게 살아야 한다”고 자신의 철학을 말했다.
한원주는 또 “기쁘게 사는 법은 간단하다. 자꾸 누우려 하면 안 된다. 일어나서 움직여야 한다. 기쁘게 사는 첫 조건이 움직이는 것”이라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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