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지지도 2주째 하락…다시 50%대로

갤럽 조사…文 긍정평가 일주일새 4p% 내려 58%

민주 43%·한국 14%·정의 10%·바른미래 6%·평화 1%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채택된 ‘9월 평양 공동선언’과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가 상정됐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60%선 아래로 떨어졌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50%대로 떨어진 것은 3차 남북정상회담 전인 9월 둘째 주 이후 처음이다.

한국갤럽은 지난 23∼25일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4%포인트(p) 하락한 58%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5%p 오른 32%였고, 10%가 의견을 유보했다.

응답자들은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 북한과의 관계 개선(34%), 외교 잘함(17%), 대북·안보정책(9%) 등을, 부정 평가 이유로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43%), 대북관계·친북성향(23%), 일자리 문제·고용부족(5%) 등을 꼽았다.



한국갤럽은 “국정감사가 종반으로 향하며 여러 부처별 문제들이 조명됐고, 특히 성장 둔화와 일자리 등 경제 이슈에 다시 관심이 집중되며 우려가 커지고 있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2%p 내린 43%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은 14%, 정의당은 10%, 바른미래당은 6%로 각각 1%p 올랐다. 지난주와 같은 민주평화당은 1%를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다원인턴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