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순간 성장하고 싶어요”
가수 김동한이 솔로 데뷔 앨범 ‘디데이(D-DAY)’에 이어 4개월 만에 신보 ‘디나잇(D-NIGHT)’으로 돌아왔다. 대낮의 섹시를 표현한 지난 앨범의 타이틀곡 ‘선셋(SUNSET)’에 이어 이번 타이틀곡 ‘굿나잇 키스(Good Night Kiss)’에서는 밤의 섹시를 표현했다고 자평한 김동한은 의상과 헤어 등에서부터 변화를 시도하며 한층 성숙해진 매력을 내뿜었다.
이와 함께 타이틀곡 ‘굿나잇 키스(GOOD NIGHT KISS)’를 비롯한 수록곡 ‘본(Born)’, ‘내 이름을 불러줘(Call My Name)’, ‘팁시(Tipsy)’ 등의 작사에 직접 참여하면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첫발도 내디뎠다.
김동한은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를 시작으로 프로젝트 그룹 JBJ를 거쳐 솔로가수에 이르기까지 지난 1년을 눈코 뜰새 없이 보냈다. 아직은 모든 것이 생소한 그에게 ‘솔로가수’라는 책임이 때로는 부담되는 순간도 있지만 여전히 김동한은 무대에 서는 순간이 그저 즐겁다고 말한다.
Q. 비교적 빠른 컴백이다. 소감이 어떤가
처음 데뷔할 때보다는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작사, 작곡, 안무, 콘셉트 등 모든 부분에 의견을 내고 참여를 한 앨범인 만큼, 일이지만 재미있게 했다. 팬분들 응원 덕분에 무대에서도 즐겁게 하고 있다.
Q. 지난 앨범에 이어서 ‘섹시’ 콘셉트를 선택했다. ‘섹시’에 대한 욕심이 있는 것 같다
JBJ 때부터 여러 가지 섹시 콘셉트를 도전하고 있다. 내가 ‘섹시’ 콘셉트에 대한 욕심이 크다기보다는 주변 분들이 내가 섹시 콘셉트를 했을 때 만족도가 큰 것 같다. 아직 내 나이가 어리지 않나. 노래가 좋고 잘 소화만 할 수 있다면 섹시뿐만 아니라 무슨 콘셉트든 도전할 마음이 있다.
Q. 지난 솔로 데뷔 앨범 때와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뭐가 있나
무대 위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콘셉트도 지난번보다는 ‘톤 업’된 느낌이다. 이전이 마냥 섹시한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거기에 정말 좋아하는 사람을 유혹하는 느낌이 더해졌다.
Q. 헤어스타일도 파격적이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반항아적인 이미지를 연출해보고 싶어서 헤어샵 선생님과 상의 끝에 주황색으로 염색을 하게 됐다. 이 정도로 파격적인 색깔을 시도해 본 건 처음인데 이번 콘셉트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Q.이번 앨범에 랩메이킹까지 도전했다
솔로기 때문에 최대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한 곡 안에서도 최대한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게 만들어보고 싶었다. 랩을 들려드림으로써 노래를 더 재미있게 들으셨으면 하는 바람에 이번에 처음으로 랩 메이킹에 도전해봤다.
Q. 이번 앨범을 통해 작사, 작곡까지 도전했다. 막상해보니 어렵지는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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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데뷔 때는 상대적으로 급하게 준비하기도 했고 처음이다 보니 나 자신에게 여유가 없었다. 이번에는 팬분들에게 이전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 음악을 더 배워보고 싶은 욕심도 컸다. 어려운 부분도 많지만 재미있다. 확실히 내가 참여를 함으로써 앨범에 대한 애정이 더 커지더라. 뿌듯하면서 내 자식 같은 느낌이 든다.
Q. 솔로 데뷔할 때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던건가
JBJ가 해체한 지 얼마 안 돼서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마음이 뒤숭숭한 건 있었다. 활동 끝나자마자 켄타 형과 같이 여행을 간 것도 그간의 스트레스를 풀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게 첫 해외여행이었다. 새로운 걸 하면서 마음도 정리하고 생각도 비워냈다. 그때 충전한 에너지로 새 앨범을 준비했다.
Q. JBJ95(상균,켄타)가 곧 데뷔를 앞두고 있는데, 다른 팀으로 만나는 기분이 남다를 것 같다
확실히 같이 활동을 하다가 다른 무대에서 만나는 데서 체감이 된다. 내가 먼저 데뷔를 했으니까 선배 아닌가. 깍듯하게 인사를 하러 와줬으면 좋겠다(웃음).
Q. 최근 JBJ 데뷔 1주년을 맞았다. 소감이 어떤가
JBJ부터 솔로 앨범까지 1년 동안 앨범 다섯 개를 냈다. 그게 정말 쉽지 않다는 걸 안다. 그만큼 열심히 했고, 팬분들의 사랑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바쁘지만 행복하고 정말 뿌듯하다.
Q. 가장 뿌듯했던 순간과 아쉬웠던 순간은
처음으로 콘서트를 할 때가 가장 뿌듯한 것 같다. 반면 아쉬운 건 매 순간인 것 같다. JBJ 데뷔든 솔로 데뷔든 늘 무대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Q. 솔로로 무대에 오르는 것에 대한 부담이 컸던 것 같다
팀은 내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사람이 많지만 솔로는 내가 끝까지 해야하니까 그런데서 부담감을 많이 느꼈다. 그래도 조금씩 실력을 쌓아가면서 부담을 줄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고 내 실력이 좋아지면 부담이 더 줄어들지 않을까.
Q. 이번 활동은 어떻게 마무리하고 싶나
항상 내 목표는 전보다 더 발전하는 거다. 전보다 잘 했으면 좋겠고 더 성장했으면 좋겠다. 팬분들에게 어제보다 더 발전한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고 싶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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