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6일(현지시간) 콜롬비아에서 열린 제2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23세 이하)에서 슈퍼라운드 첫 승리를 거뒀다.
한국 대표팀(감독 이연수)은 이날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대만에 5-2로 이겼다. 이로써 슈퍼라운드 첫 승리를 챙긴 한국은 예선 라운드 성적 2패를 포함해 1승 3패를 기록 중이다.
우리 대표팀은 1회 선두타자 예진원이 안타로 출루한 후 최지훈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상황에서 후속타자 한동희가 적시타를 터트려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4번 타자 김민혁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포를 쏴 단숨에 3-0으로 달아났다.
3회에도 1사 2루에서 김찬형이 2점짜리 좌월 아치를 그려 점수를 늘렸다. 선발 투수 전상현은 4회초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5이닝 동안 3안타만 내주고 삼진 5개를 빼앗으며 호투했다.
전상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호준은 7회 무사 2루의 위기에서 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8회 2루타와 희생타에 이어 안타를 허용하고 1점을 내줬다. 하지만 9회까지 던지며 더는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27일 멕시코와 슈퍼라운드 3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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