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북한에서 3차원(3D) 그래픽을 활용한 축구 게임을 개발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수정천기술교류사가 개발한 3D 오락프로그램 ‘축구격전’으로 북한 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북한의 대외선전용 웹사이트 ‘메아리’에서 소개된 바 있다.
최근엔 북한 엘리트층 인사들 사이에서 레저 활동으로 스트리밍 서비스와 게임을 가장 즐긴다는 보고서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알리바바(阿里巴巴)ㆍ바이두(百度)ㆍ텐센트(騰迅)같은 중국계 사이트의 접속량이 많았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서머빌 소재 사이버보안 업체 ‘레코디드퓨처(Recorded Future)’와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자리잡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링크트인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북한의 인터넷 사용 현황에 관한 공동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엘리트층의 링크트인 접속이 눈에 띄게 늘었다. 링크트인은 200개국에서 5억명이 사용하는 사이트로 사적 네트워크가 아닌 비즈니스 전문 네트워크다.
레코디드퓨처의 프리실라 모리우치 전략개발 실장은 26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회견을 갖고 “북한에서 링크트인 사용자가 늘었다는 사실에 우리도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 북한 엘리트층은 인터넷을 업무상 사용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도 얻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 엘리트층은 올해 가상화폐와 관련된 인터넷 검색이 많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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