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유대교 회당에서 27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8명이 사망했다.
28일 미국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총격은 이날 오전 10시께 피츠버그 앨러게이니 카운티의 ‘트리오브라이프’(Tree of Life) 시너고그에서 일어났다. 이 지역은 피츠버그 도심에서 불과 10여 분 떨어진 곳으로, 유대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총격범은 유대교 안식일인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45분께 시작되는 예배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피츠버그 당국자는 “사건 당시 시너고그에서는 아이 이름 명명식이 진행 중이었다”고 전했다.
총격범은 피츠버그 출신의 백인 남성 로버트 바우어스(46)로, 시너고그 밖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바우어스는 경찰에 포위돼 대치하는 과정에서도 유대인을 증오하는 발언을 쏟아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온라인에도 반유대주의 내용을 수 차례 게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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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4명을 비롯해 6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망자 숫자를 놓고서는 보도가 엇갈리고 있다. ABC·CBS방송과 폭스뉴스 등은 “최소 8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이보다 많은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을 ‘증오 범죄’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반유대주의 범죄가 발생하자, 뉴욕 경찰(NYPD)과 로스앤젤레스 경찰(LAPD) 등은 주요 시너고그 등에 경찰력을 배치했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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