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어촌뉴딜300 공모사업’에 최근 전남 15개 연안 시·군과 함께 사업대상지 56곳을 선정해달라고 신청했다. 시군별로는 여수 11곳, 신안 8곳, 진도 6곳, 고흥·보성·영광·완도 각 4곳, 장흥·해남 각 3곳으로 총 사업비는 5,465억원 규모다.
어촌뉴딜300 사업은 해수부에서 어촌지역을 활력이 넘치는 매력적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도입했다. 전국 300곳의 어촌·어항을 현대화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해양관광 활성화와 어촌 혁신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내년부터 4년 간 3조135억원을 투입한다.
이번 공모사업에 뛰어든 곳은 대부분 오지에 위치한 낙후된 소항포구와 배후어촌이다. 지금까지 개발에서 제외된 지역으로 접안시설 보강, 안전시설 설치, 여객 편의시설 구축, 어항구역 경관 개선 등 필수 기반시설 위주의 사업이다. 또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통한 어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소규모 레저선박 계류 시설 확충, 해중레저 기반시설 조성, 어촌마당 스테이, 갯벌생태공원 조성, 위판장 개선, 어촌 살아보기 주거 지원 등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어촌·어항통합개발 계획도 포함됐다.
해수부는 오는 30~31일 서면평가를 한 후 11월 5~16일 현장설명과 시찰 등 현장평가를 거쳐 12월께 1차로 70곳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나머지는 연차 사업으로 진행된다. 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공모사업이 어촌의 혁신성장을 돕는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인 만큼 어촌 주민과 관광객 안전 및 불편 해소를 위해 많은 사업지구가 선정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