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구·김황식·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박원순 서울 시장,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 등 각계 인사 400여 명이 참석한 행사는 한국어와 독일어로 진행됐으며 양국의 하객들을 위한 통역기도 마련됐다.
슈뢰더 전 총리는 “독일과 한국의 저희 부부가 이 자리에서 하나 되고 통합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처럼, 한반도도 오늘처럼 좋은 날, 기쁜 날을 맞이하기를 바랍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제 아내가 하는 말은 무조건 다 맞습니다.(웃음) 아름다운 부인의 말을 듣는 것이 평탄하게 사는 길이라고 들었습니다”라며 “제가 아내에게 약속한 것이 제 인생의 절반은 한국에서 함께 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앞으로 실천하며 살겠습니다”라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부부는 축하연에 앞서 대전에서 열린 ‘한독포럼’ 행사에 참석했고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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