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 출신 김가영이 팀 해체 후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28일 방송된 SBS ‘SBS 스페셜’에서는 스텔라의 멤버였던 김가영이 출연했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7년 동안 스텔라로 활동하다 해체한 김가영은 “나한테는 스텔라라는 이름이 소중했다. 7년 동안 활동하면 다른 그룹은 정상을 찍든가 그냥 사라졌든가 둘 중 하나다. 우리는 애매했다. 남들이 볼 때는 잘 안된 아이돌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스텔라라는 이름을 떠난다는 게 많이 슬펐다”고 말했다.
특히 스텔라는 섹시나 콘셉트로 화제를 얻은 동시에 과도한 노출로 대중의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다.
관련기사
김가영은 “‘마리오네트’가 2014년에 나왔는데 그때 멤버들이 다 20대 초반이었다. 우리가 콘셉트는 섹시로 알려졌지만 멤버들이 다 순수했다, 회사에서 시키는 건 다 해야 된다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섹시 말고) 다른 콘셉트로 했었는데 또 반응이 별로 없었다. 그러다가 또 자극적인 노래가 나오니까 반응이 엄청났다. 거기서 슬펐다. 이렇게 해야만 봐주는구나 싶었다. 우리는 계속 좋은 노래도 냈는데 결국 사람들은 여기에만 반응 하는구나”라고 덧붙였다.
또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 한 번도 그런 이미지로 비춰졌던 적이 없었는데 이 노래 하나로 그런 사람이 되어 버렸다는 게 힘들었다. 부모님도 스텔라를 검색하면 자극적인 사진이 나오니까 ‘딸 왜 이런거 해요?’ 라는 말을 들으셨다. 그렇게 상처를 드린 게 마음이 아팠다. XX그룹이라는 욕도 들었다. 살면서 절대 들을 일이 없는 심한 욕들도 많이 있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