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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손가락 욕설', SK-넥센 한달새 세번째 벤치클리어링 '팬들도 경고'

사진=연합뉴스




SK 김성현과 넥센 샌즈 간의 신경전 후폭풍이 경기장 밖에서도 끊이지 않고 있다.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는 플레이오프에서 이틀 연속 벤치클리어링을 벌이며 치열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샌즈는 28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0으로 앞선 3회초 1사 1, 2루 박병호의 내야 땅볼 때 1루 주자로 있다가 병살 플레이를 방해할 목적으로 SK 강승호에게 거친 슬라이딩을 했다.

샌즈의 과한 태클에도 불구하고 강승호는 1루에 정확하게 송구해 이닝을 끝냈다.

이때 SK 선수들이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던 샌즈에게 항의차 몇마디 말을 하면서 싸움으로 번졌다. 이 상황에서 SK 유격수 김성현은 손가락으로 욕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이 순간 더그아웃과 불펜에 있던 모든 선수가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와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그러나 다행히 양 팀 선수단은 물리적인 충돌 없이 금세 해산했다.

SK와 넥센은 전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벤치클리어링을 벌인 바 있다. SK 내야수 최정은 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이 3볼에서 머리 쪽으로 속구를 던지자 마운드 쪽으로 배트를 집어 던지며 싸움이 번졌다.

앞서 9월 5일 두 팀의 정규시즌 맞대결에서는 SK 정영일이 넥센 박병호를 맞혀 벤치클리어링을 벌인 바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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