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아내의 맛’ 20회 방송분에서는 결혼 12년 차, 뉴욕에서 치과의사로 성공한 남편 안상훈과 내조의 여왕 서민정 부부의 이야기가 담겼다. 특히 맨해튼 중심가에 위치한 130년 전통의 치과에 동양인 최초 치과 원장이 된 남편 안상훈의 성공스토리가 시선을 사로잡았던 터. 하지만 안상훈은 구매한 에그롤 메이커 사용에 실패하는 등 반전 택배 요정의 면모를, 서민정은 치과 검진을 받으며 딸보다 더 무서워하는 자태로 ‘부창부수 허당 부부’의 매력을 발산,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오는 30일(화) 방송되는 21회 방송분에서는 서민정이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 남편 안상훈과의 본격적인 뉴욕 라이프를 전한다. 특히 성실하고 뛰어난 실력을 갖춘 남편 안상훈이 가진 의외의 허당기 가득한 자태를 폭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 것.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박한 주방기구 마니아 MC 박명수 못지않은 마니아인 안상훈이 선보이는 주방기계 컬렉션 시연 현장이 웃음을 자아낸다. 뉴욕의 주말을 즐기기 위해 뉴욕에서 줄서서 먹는다는 맨해튼 맛집에서 케밥 도시락을 싸서 집으로 향한 서민정과 딸 예진이를 위해 안상훈이 직접 기상천외한 레시피로 디저트 만들기에 나선 상황. 안상훈은 지난주 에그롤 메이커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다양한 주방기계를 선보였고, 첫 번째 아이스크림 기계로 고추냉이 아이스크림 만들기에 도전했다.
뒤이어 안상훈은 자동 진공포장기, 커피빙수기계까지 독특한 아이템을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더욱이 이 기계들이 제대로 사용돼 지난번 실패를 만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서민정은 아내에게 먼저 맛을 보게 해주고 싶은 남편 안상훈의 요청으로 ‘강제 기미상궁’에 등극하는 웃픈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과연 고추냉이 가루를 활용한 아이스크림, 쓰디 쓴 커피 빙수 등 남편 안상훈의 기계들이 선보인 맛은 어떨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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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서민정, 안상훈 부부가 생애 첫 캠핑을 준비하던 중 뜻밖의 위기에 봉착하는 장면도 담긴다. 주말에도 항상 일하는 남편과 아이를 키우느라 바빠 한 번도 가족 캠핑을 할 수 없던 부부가 이번에는 제대로 캠핑을 떠나보기로 한 상태. 하지만 남편 안상훈이 캠핑 장비를 하나부터 열까지 택배로 주문하면서, 결국 이사하는 집을 방불케할 만큼 집안 가득 택배 박스가 쌓여가는 ‘역대급 택배 폭탄’이 이어졌다. 이에 안상훈이 “이건 90% 할인 제품, 이건 1+1 제품이다. 이건 사은품이다”라는 구구절절 논리적인 설득에 서민정이 백기를 들 수밖에 없었다는데, 이 부부의 캠핑이 무사히 이뤄질 수 있을지, 호기심을 높이고 있다.
제작진은 “지난주 뉴욕 라이프로 ‘아내의 맛’을 후끈하게 달궜던 서민정, 안상훈 부부의 또 다른 스토리가 담긴다”며 “‘허당부부’의 새로운 맥을 이어갈 택배요정 안상훈과 ‘내조의 여왕’ 서민정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21회 방송은 오는 30일(화) 밤 10시 방송된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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