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시티 선수들이 위차이 시왓다나쁘라파 회장 구단주의 죽음을 추모했다.
27일(현지시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의 태국인 억만장자 구단주 위차이 시왓다나쁘라파 회장이 탑승한 헬리콥터가 추락했다.
이후 레스터시티 구단은 성명서를 내고 “위차이 시왓다나쁘라파 회장이 헬기에 탑승했고 운명을 달리했다. 회장과 함께 헬리콥터에 탑승한 5명 중 살아남은 사람은 없다. 구단은 회장의 가족과 함께 슬픔을 같이 한다”며 그의 죽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2010년 잉글랜드 프로축구 구단 레스터시티를 인수해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키고 5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거머쥔 ‘레스터시티 동화’를 이끌어낸 인물이다. 이에 레스터시티 선수들은 갑작스런 그의 죽음에 슬픔을 감추지 못하며 애도를 표했다.
레스터시티 소속 선수인 제이미 바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위차이 구단주는 나에게 레전드였고, 가장 큰 심장을 가진 레스터시티의 영혼이었다. 그간 나와 내 가족, 구단에게 베풀었던 것에 감사함을 전한다. 진실로 그를 그리워할 것이다. 편히 잠들기를 바란다”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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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해리 맥과이어는 “내가 어떻게 느끼는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다. 모든 사람에게 그리울 진정으로 위대하고, 친절하고, 사랑스러운 남자였다. 월드컵 기간 동안 그의 지지를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벤 칠웰은 “믿을 수가 없다. 추락 사고에서 살아남은 사람이 없다는 말이 가슴 아프다. 위차이는 최고의 사람들 중 하나였고 항상 웃고 있었다”며 그를 그리워했다.
이 외에도 많은 선수들이 SNS를 통해 위차이 시왓다나쁘라파 회장의 죽음을 추모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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