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29일 오전 김 지사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기일에 피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날 김 지사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새 여정을 다시 시작한다. 지금까지 조사 과정에서 그랬듯 남은 법적 절차를 충실하고 성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 과정에서 모든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판 과정에서 분명히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또 “경남 경제가 여전히 어려운데 도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도정에는 어떤 차질도 없을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김 지사가 입장하는 길에는 약 320명의 경찰이 투입돼 지지자나 반대 시위자들이 충돌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김 지사는 ‘드루킹’ 김동원 씨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대선 승리 등을 위해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이용해 불법 여론조작을 벌인 혐의로 기소됐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