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동네 사람들’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임진순 감독과 출연배우 마동석, 김새론, 이상엽, 진선규가 참석했다.
같은 캐릭터로 이미지 소비가 되고 있다는 지적에 “저는 사실 조금 생각이 다르다. ”고 운을 뗐다.
마동석은 “일단 저는 그 이야기를 10년 전부터 들었다”고 밝히며, “‘부당거래’ ‘심야의FM’ 때부터 저에게 형사를 그만두라는 말을 많이 듣고 그 이후에 형사 역을 6번 더했고 ‘범죄도시’까지 왔다. ”고 설명했다.
비슷한 캐릭터를 보는 관객들의 피로도 역시 그 역시 알고 있었다. 하지만 ‘마동석화’한 캐릭터를 원하는 감독과 제작자의 의도에 맞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 마동석은 “극 안에서 마동석화 시킨 캐릭터를 원하면 끝까지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다른 캐릭터 해볼 생각 안 하느냐’고 한다. 있다. 하지만 내게 모든 영화가 들어오지 않고 그런 영화가 주로 들어온다. 지금 들어온 영화들도 5,6년 전에 들어온 영화들이다.”고 그간의 행보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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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마동석은 “개인적으로 영화가 재미가 없고, 사람들이 실망하거나 상업적으로 부진했을 때 더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고, (흥행이 잘 된)‘부산행’ ‘범지도시’ 때는 그런 얘기는 못 듣고 있었다. 최근 영화 흥행 성적 이후 그런 얘기가 나온다”고 짚었다.
최대한 솔직하게 이야기하고자 한 마동석은 “이미 말씀드렸듯 전 공격, 투수 , 수비 모두를 잘하는 배우가 아니다. 개인적으로 노력하지만 한 걸음씩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연마하고, 실전 경험을 쌓으면서 조금 더 노력하는 과정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여러부분에서 배우로서 노력하지만 개인적으로 더 잘 할 수 있는 부분에서 노력하고 있다. 조금 더 좋은 배우가 돼 가는 과정이라고 봐주셨음 한다. 또한 제가 액션 배우의 길을 닦는 과정이라고 봐주면 좋겠다. ”고 당부했다.
영화 ‘동네사람들’은 여고생이 실종되었지만 아무도 찾지 않는 의문의 마을에 새로 부임한 체육교사 ‘기철’(마동석)이 사건의 실마리를 쫓게 되는 스릴러. 11월 개봉 예정.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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