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활동 중인 방송인 강한나가 ‘망언 논란’으로 연일 도마에 오른 가운데, 관련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지난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강한나 방송인 한국에서 추방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 작성자는 “일본 가서 돈 벌려고 자기 나라 팔아먹는 방송인 강한나, 방송도 못 나오게 하고 한국 국적을 박탈해달라”고 주장했다.
해당 글은 30일 오전 10시 기준 280여 명이 동의했다. 관련 사안에 국민들의 분노가 높은 만큼 국민 청원이 등장할 수도 있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국민청원의 남용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강한나는 KBS 2TV ‘생방송 세상의 아침’, KBS 1TV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등에서 리포터로 활동한 방송인이다. 지난 2007년 웨더뉴스 기상캐스터로 일본 방송계에 진출했다. 현재는 일본 호리프로 소속 한국 탤런트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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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나는 지난 27일 일본 데일리스포츠 요미우리TV ‘토쿠모리 요시모토’에서 “한국에서는 연예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성형이 성행하고 있다. 한국 연예인들은 100명 중 99명이 성형수술을 한다”고 발언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강한나가 일본 예능에서 국격을 떨어뜨릴 수도 있는 비하성 발언을 단순히 흥미를 위해 했다는 점에 분노했다. 현재까지 강한나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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