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영규가 과거 배우 장미희와 찍었던 영화를 언급했다.
30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은 가수 백영규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백영규는 “예전에는 가수들의 노래가 히트하면 영화화 되곤 했다. 먼저 ‘잊지는 말아야지’가 영화화 될 뻔했다. 그런데 매니저가 제목 저작권료를 비싸게 불러서 무산됐다. 그래서 다음부터 이런 일이 있으면 적당히 부르자고 합의를 했다”고 얘기했다.
관련기사
이어 “다음에 ‘슬픈 계절에 만나요’도 영화화를 어느 정도 생각하고 제목을 지었다. 역시 연락이 왔다. 그래서 저작권료를 받으러 갔더니 그 자리에서 영화 출연 제안을 받았다”며 영화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백영규는 그렇게 출연하게 된 영화의 상대역이 장미희였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지금은 장미희라는 말에 다들 놀라는데, 당시에는 나도 잘 나갈 때였다. 그때는 나한테 소녀팬들이 많을 때였다. 그러나 영화사에서 미성년자관람불가 등급으로 촬영을 했다. 소녀들이 주 팬층이라는 걸 알고 야한 장면을 빼고 등급 조정을 했었다”고 전했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