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서울 지역 오피스텔의 매매 및 임대가격이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수익형부동산전문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의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지역의 오피스텔 매매가격과 전·월세 가격이 9월까지 모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의 매매가격지수는 2017년 12월 매매가를 100으로 잡고 변화값을 측정한 지표로 100 이상이면 가격 상승, 100 이하면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9월 기준 101.9로 올해 내내 꾸준히 오름세에 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특히 서북권(102.7)과 도심권(102.6)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9월 전세가격지수는 서울 평균 101.4를 기록했다. 도심권이 102.2로 가장 높고, 서남권이 101.8로 뒤를 이었다.
매매 및 전세 가격 상승에 비해 월세 가격의 상승 폭은 크지 않다. 9월 월세가격지수는 서울 평균 100.2를 기록했다. 동북권이 100.9로 강세를 띤 반면 동남권은 99.8로 5개 권역 중 유일하게 지난해 대비 가격이 하락했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수년 전부터 서울의 오피스텔 과잉공급 우려가 제기돼 왔음에도 시장은 여전히 상승세”라며 “특히 올해는 아파트값 상승세가 가팔랐기 때문에 대체재인 오피스텔의 가격 상승 여력이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