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주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2015년 4월 8일 경기도 분당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폭행한 영상이 공개되며 파문이 일고 있다. 이 가운데 피해자가 폭행을 당하게 된 원인인 ‘댓글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 씨는 2012년 6월부터 1년 동안 ‘위디스크’ 운영사인 이지원인터넷서비스에서 프로그램 개발자로 근무했다. 이후 2015년 4월 8일 ‘위디스크’ 인터넷 사이트 고객게시판에 ‘양진호1’이라는 아이디로 댓글을 남겼다.
해당 댓글은 “매사에 성실히 임하면 연봉 팍팍 올려주겠다” “지금도 불철주야 일하느라 고생이 많다. 낮과 밤이 바뀌면서 일하지만 어디가도 이만큼 돈 못 받는다”는 등의 내용이었다. A 씨는 “별 생각 없이 장난삼아 올린 글이었다. 그 댓글이 그렇게 맞을 일인지 아직도 이해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뉴스타파가 공개한 2분 47초 분량의 이 영상에서 양 회장은 A 씨의 뺨과 머리를 폭행하고 있다. 양 회장은 “너 살려면 똑바로 사과해. XX새끼, 네가 한 일에 책임을 져야지. 내가 사과할 기회를 줬는데 네가 거부한 거야. 그럼 뒤져(죽어). 이 XX놈아”라고 말해 논란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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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폭행 사건 이후 트라우마가 생겨 서울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양진호 회장이 폭행장면을 촬영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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